여차저차1 숟가락에 관한 기억 집에 이렇게 생긴 숟가락이 하나 있습니다. 크지 않은 숟가락으로 보통은 디저트나 소스용으로 사용하는 건데 어제 아프신 열로하신 어머니께 죽을 떠 드리기위해 일반 밥숟가락 보다 작아 사이즈가 적당하여 사용했던 숟가락 인데 요즘 유행하는 식사 도구는 아닌 쬐꼼 연식이 있는 숟가락입니다. 생각해보니 이 숟가락은 오래전 저의 어린시절 혹은 그 이전부터 있었을지도 모를 외할머니와 어릴적 제가 밥을 먹던 빛바랜 사진에서 보던 숟가락이기도 했습니다. 스뎅이라 불리던 그 시절 스텐레스가 유행하던 그때 당시의 숟가락이라 썩지는 않고 버리지 않아서일까 계속 가지고 있었던 모양입니다. 생명이 없는 물건이라 할 지라도 시간과 함께 오래도록 나의 주변에서 소리소문없이 버텨진 물건을 보니 좀 묘한 기분이들며 감회가 참 새롭네요... 여차저차 2023. 3. 26. 이전 1 다음